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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종부의 폐해

서론

가축을 사육하는 것은 경제적인 이윤이 궁극적인 목적이며 여기에는 여러 가지 기본요소들 즉 가축 개량, 효율적인 사양관리, 수태율, 육성율 및 방역위생 등이 필요하다. 일부낙농가에서는 눈앞에 보이는 이익인 정액값, 인공수정료등을 생각하여 인공수정 대신 자연종부를 실시하여 조급 더 내실있는 경영을 한다고 하는데 이에는 여러 위험요인들이 산재해 있을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인공수정에 의한 경비보다 훨씬 더 많은 지출을 하게되어 최악의 경우 목장 자체가 폐업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본론

자연종부를 실시하였을 때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 자연종부로 인한 각종 전염병 등에 대한 감염기회와 그 피해다.
    • 브루셀라병 : Brucella균에 의한 소, 돼지, 양, 개, 기타동물 및 사람에게도 감염하는 인수공통 전염병으로 전염성유산증이라고도 하며, 생식기관, 태막의 염증과 유산, 불임증 등이특징이고 제 1종 법정전염병으로서 전파는 감염우의 생식기로 누출되는 배설물에 의하여 오염된 사료나 물중의 세균을 섭취함으로써 감염도 가능하고 균은 감염동물의 조직이나 체액, 즉 질분비물, 유산시의 배설물, 우유, 혈액, 배변 및 정액등의 감염원이 된다.
         감염은 유사산의 태자, 태반, 오로와 함께 배설된 균에 의한 경피, 점막감염, 심하게 오염된 사료, 물, 풀 등으로부터 경구감염, 수소와의 교배감염등이며 방목지에서 야생동물, 흡혈진드기도 감염원이 되기도하는데 유사산은 주로 초임우에서 발생하고, 그 이후의 임신에서는 태반에 염증이 있어도 유산되는 예는 드물지만 배균은 계속 반복된다.
         한번 감염된 소는 대부분 일생 carrier가 되며 브루셀라에 한 번 감염되면 치료 할 수 있는 특효약이 없으며 이 질병은 세균성 질환중 결핵과 함께 가장 중요한 전염병으로서 각 시도 위생시험소에서 매년 집유 농가에 검진을 하는 전염병으로 일단 검색을 통한 사후조치로는 양성우는 즉시 도살처분하고 의양성우는 즉시 건강우와 구분하여 격리사육하여야 한다. 또한 최종판정시까지 그 생산물의 이용금지와 그 동거축에 대한 축산물(우유)을 생산하지 못하며 음성반응이 나올 때까지 검사를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병균 전파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최종판정시까지 이동 제한등 병균 전파방지에 필요한 모든 조치가 취해짐으로 만약에 암컷 우군내에 브루셀라에 감염된 개체가 있어 그것을 모르고 자연종부를 실시하게 된다면 암컷에 의해 수컷으로 감염되어 전체 암컷군에 전파되어 목장문을 닫게 되는 엄청난 과오를 저지르게 된다.
         이에 따라 각 도의 위생시험소에서는 매년 집유농가에 대한 전염병 검진 계획을 수립하여 철저하게 실시함으로 만약에 한농가에서 브루셀라에 감염된 소가 발생되었을 때에는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므로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 비브리오병 : Vibro foetus에 의하여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일시적인 불임이 특징이며 유산이 발생되며 임신을 요하는데 교배나 수정횟수가 증가되는 교미에 의해 전염되는데 증상은 수소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 트리코모나스병 : 불임, 조기유산, 자궁축농증 등의 증후를 나타내는데 균은 빈우의 생식기도의 질, 자궁경 및 자궁내질과 모우의 음경, 포피 및 요도말단부에 한정되어 있어 교미를 통하여 빈우와 모우 직접교미에 의하여 전염되며 인공수정에 의해 예방할 수 있다.
    • 전염성비기관염 : IBR바이러스가 소의 상부호흡기에 감염함으로써 발생하는 격심한 비기관의 염증을 말하며 암소에게는 전염성농포성의 외음부질염과 유산을 일으키고 염증 때문에 일시적으로 번식이 중단된다. 수소에서는 귀도포염, 그리고 눈에서는 결막염이 또 송아지에서는 질염을 일으킨다.
    • 렙토스파이라병 : 렙토스피라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아급성 또는 만성 전염병으로 발열, 쇠약, 식욕부진, 호흡곤란, 황달, 혈색소뇨, 빈혈, 유산, 비유량감소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사람에게도 감염하여 황달, 빈혈, 내막염, 결막염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전염은 오줌에 의하여 오염된 물체와 접촉됨으로서 감염되며 교미에 의해서 감염가능성이 있다.
    • 요네병 : 결핵과 비슷한 전염병으로 만성설사, 빈혈증상이 나타나며 생산성 저하로 대부분 도태되고 그렇치 않을 경우 죽음에 이르는 질병으로 결핵, 부르셀라 다음으로 폐해가 큰 질병으로 분변, 보균우의 우유를 통한 송아지의 감염 및 자연종부에 제공된 종모우의 감염된 정액에 의해 감염이 이루어지면 분변에서 200-300일 생존 가능함으로 전염성에 매우 많이 노출되어 있어 감염 송아지 경우 무증상이며 성우가 되었을 때 설사증으로 빈혈, 식욕부진, 생산성저하, 비유정지되고 결국엔 폐사하게 된다. 예방책으로는 감염된 목장에서는 소를 구입하지 말고 일단 소를 외부에서 입식하면 3개월 정도 격리 사육하여 질병검사를 한후에 이상이 없을 때만 기존우와 합사하며 혹시 요네병에 감염된 어미의 송아지는 초유를 감염되지 않은 다른 어미의 초유를 대신 먹이고 그 감염우는 살처분하고 의양성우는 즉시 격리하고 3개월후에 재검사하여 계속 사육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깨끗한 사양관리와 가축의 배설물과 가축이 서로 접촉되지 않도록 하며 분변동은 석회로 살균처리하고 엄격한 위생관리를 실시하여야 한다.

  • 치사 유전불량형질 발현에 따른 피해 증가
    • BLAD(Bovine leukocyte monophosphate deficiency: 소 백혈구흡착결핍증) 발현

      BLAD는 지난 1989년 미농무성의 Kehrli 박사가 홀스타인종 젖소에서 최초로 발견한 상염색체상의 열성유전자에 의해 지배되는 유전질병으로 백혈구의 혈관부착 기능에 관여하는 CD18 단백질 분자를 지정하는 유전자내 단일 염기치환에 따른 점돌연변이에 의해 야기되는 CD1lb/CD18백혈구막 당단백질의 결핍증상을 가져오므로써 BLAD의 열성 유전인자를 동형접합체 상태로 갖는 송아지는 생후 초기 또는 6개월령내지는 1년이내에 폐사하게 되는 치명적인 불량 유전질환이다.

    • DUMPS(deficiency of uridine monophosphate synthase; UMP합성효소결핍증)

      DUMPS는 유전자돌연변이로 야기된 UMP합성효소 결핍으로 임신초기인 약 40일경에 열성 동형접합체 유전자형의 조기 배 사망을 일으키는 상염색체상의 치사성 유전형질이다. 따라서 검정되지 않는 모축사용으로 번식을 한다면 이러한 치사성의 불량유전형질로 막대한 손실을 입게될 것이다.

  • 가축개량에 역행되는 열성 유성인자 발현

    가축개량을 하기 위해서는 암소집단에서 각 개체마다 형질별 장단점을 파악한 후 종모우 정액을 선택을 해야하는데 자연종부를 하면 암소의 형질병 장단점을 살릴수 없어 개량효과에 따른 경제성 향상을 기대할 수 없을 뿐만아니라 자연종부용 수소의 불량 유전형질이 유전될 확률이 매우 커 가축개량에 마이너스 효과 및 소득감소라는 a가대한 손해를 가져올 수 있다.

  • 항정자항체 형성에 따른 수태능력 저하

    자연종부시 정자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으로부터 유래하는 항정자항체가 생성되어 정자의 수태능력을 저하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는데 항정자항체의 불임에 대한 기전은 운동성의 저하, 보체의존적인 정자의 사멸, 자궁경관 통과의 방해, 수정능력획득과 첨체반응 억제, 정자첨체에서의 효소분비억제, 정자의 투명대 침입 억제등에 의하여 불임을 유발한다. 그리고 암컷의 생식도관에 상처가 있거나 자궁내막염 또는 자궁의 출혈 등 비정상 상태일 때 항정자항체발생률이 높아지며, 생식도관, 복강 및 소화기관 내의 상피세포에 손상이 있을 때 차후 인공수정시 정자 사출과 동시에 항정자항체가 생성되어 수태율 저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자연종부를 실시할 경우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각종 전염병의 감염 기회와 이로 인한 유산 및 브루셀라같은 악성전염병으로 목장 문을 닫는 경우도 발생되며 불량 치사 유전 불량형질인 BLAD와 DUMS에 의해 생산되는 송아지들의 피해, 개량을 생각하지 않는 번식사업으로 경쟁력에 뒤쳐져서 궁극에는 도산하고 마는 농장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인공수정에 사용하는 종모우 정액 선정시 불량 유전형질 검정유무를 확인하여야 하는데 국내산 종모우 정액의 경우 불량유전 형질에 대한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수입정액을 사용할 때엔는 종모우에 표시된 불량을 전형질등에 대한 표시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가축사육에는 개량에 대한 목표를 가지고 여기에 부합되는 종모우 정액을 선별하여 생산성 향상을 기하고 적은 사양비로 많은 생산이익을 가져와야 한다. 지금처럼 어려운 축산여건속에서 정액가격과 수정료를 아끼고자 자연종둁부를 시킬 경우 머지 않아 목장 폐업등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할 수 있음을 깨닳고 과학적인 사양관리개선, 번식관리 철저, 각종 전염병에 대한 지식 습득, 방역위생 철저, 인공수정을 통한 가축개량등의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하여야할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