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술정보

젖소의 단백질의 분해도

   비유초기의 고능력우는 많은 양의 에너지와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이들에게 충분한 양의 에너지와 단백질을 공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섭취 가능한 영양소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해야 하는데, 단백질의 경우 되도록 분해성 단백질의 비율이 낮은 것이 바람직하다.

    젖소가 섭취하는 단백질은 크게 두군으로 구별할 수 있는바 이는 분해성 단백질과 비분해성 단백질이다. 분해성 단백질이란 제1위에서 분해되어 미생물들에 의해 파괴되는 단백질을 말한다. 사료단백질의 분해정도는 생체실험 또는 간단한 생체외 실험으로 측정하는데 분해성 단백질에는 비단백태질소화합물중 수용성임 질소화합물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이 분해성 단백질만이 제1위 내에서 파괴되어 미생물의 영양분으로 쓰이는 것은 아니다. 비분해성 단백질은 또 이용가능한 것과 가열처리 등 사료가공과정에서 탄수화물과 결합되어 젖소가 이용할 수 없는 단백질로 구분된다. 비분해성 단백질도 일부는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제1위에서 파괴되어 미생물에 의해 이용되기도 하며, 파괴되지 않고 제4위로 넘어간 비분해성 단백질은 소화효소에 의한 소화과정을 거쳐 소장을 지나는 동안에 흡수 이용된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비분해성 단백질의 일부는 젖소가 이용할 수 없으므로 사료배합시 이를 고려해야 한다. 사료단백질의 소화이용과정을 보면 그림 1과 같다.

   여기에 젖소가 이용하는 주요 사료의 단백질 분해율을 보면 표 9와 같다. 참고로 단백질의 분해율은 사료섭취량, 사료의 조성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제시된 수치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상에서 밝힌 자료를 기초로 제1위내의 단백질 분해도를 낮추어 단백질의 이용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사료급여 방법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 각종 사이레지를 급여할 때는 분해도가 낮은 단백질이 들어 있는 조사료나 농후사료를 급여하도록 한다.
  • 가능한 한 요소는 사이레지와 함께 급여하는 것이 좋다. 이는 사이레지를 만들 때 요소를 첨가하거나 또는 사이레지를 급여할 때 요소를 첨가하면 된다.
  • 스탄쉥우사에서 농후사료를 급여할 때는 하루에 최소한 2회 이상, 가능하면 여러번으로 나누어 주므로서 요소의 이용효율을 높일 수 있다.
  • 만일 단백질 분해도가 높은 사료나 요소를 급여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면 비유 중기 또는 후기의 착유우에게 급여하는 것이 좋다.
  • 특히 착유시에 급여하는 농후사료에는 가용성 단백의 비율이 낮은 단백질이 함유되도록 해야 한다.
  • 완전배합사료를 주면서 고능력우에 추가로 농후사료를 더 섭취하도록 하기위해 자석식 (magnetic feeder) 또는 컴퓨터식 자동사료 급여시설을 도입할 경우의 농후사는 분해성 단백질 비율이 낮아야 한다.
  • 사이레지를 기초로한 완전혼합사료(TMR)를 만들 때는 단백질 분해도가 낮은 대두박이나 건조 맥주박 등을 단백질원으로 배합한다. 요소를 첨가할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그림 1. 단백질의 소화 및 이용


    <표 9> 주요사료의 단백질 분해율표

    사료 분해율(%) 사료 분해율(%)
    알파파(인공건조) 41 어 분 40
    알파파(건초) 72 육골분 51
    보리 73 채종박 72
    비트펄프 55 수수 46
    맥주박(건조) 51 대두박 65
    옥수수 48 해바라기박 74
    면실박 57 78
    주정박 53 밀기울 71

  • 단백질 분해도가 높은 사료나 시판 배합사료를 급여할 때는 조사료를 혼합하여 완전혼합사료(TMR)로 만들어 젖소가 언제든지 먹을 수 있도록 자유채식시킨다. 이렇게 하므로서 젖소가 일시에 많은 양의 사료를 섭취한 후, 제1위내에서 짧은 시간내에 많은 양의 암모니아가 발생하여 미생물들이 미처 이용하지 못해 오줌 등으로 배설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암모니아의 이용효율을 높일 수 있다.
  • 단백질의 분해도가 높은 사료를 급여할 때는 옥수수 등 소화율이 높은 에너지사료와 함께 급여하는 것이 좋다.
  • 건초를 주 조사료로 할 때는 단백질 분해도가 중간 정도인 사료를 급여한다.
  • 일반 대두박과 같이 단백질 분해도가 높은 단백질 사료를 첨가·급여할 때는 이를 농후사료와 혼합해서 1일 3회 이상으로 나누어 급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