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원유의 위생적 처리 및 유질향상을 통한 고품질의 원유 생산을 위 하여 축산물 위생처리법 시행규칙을 1992년 10월에 개정하고 원유검사 기준을 강화하였다. 1993년 4월 20일부터 시행하고 6월 1일부터 유질등급제는 5개의 세균등급과 4개 체세포수 등급으로 구분 실시하고 유대지급 방법도 세균수, 체세 포수 및 유지방을 기준으로 차등가격제를 실시하였다. 원유 유질등급제 실시는 1981년 이후부터 세균수 및 체세포수는 단지 등급으로만 설정되어 있었고 제한 조치 기준이 없어서 제도적인 요인이 마련되지 못하였으나, 개정규칙에서는 제한 규정을 마련하고 검사기준도 설정하여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게 강화하였다.
우리나라의 원유위생등급이 실제적으로 유대에 반영되기 시작된 것은 '93년 6 월 1일부터 이다. 세균수의 등급에 따라 Kg당 총 50원의 차이를 두었으며, 체 세포수는 75만 이상에서만 11원을 삭감하는 정책을 수립하였다<표 19>. 등급제 실시 시행 2년만에 세균수의 등급 세분화와 체세포수 1등급 강화로 전체적으로 위생등급이 강화 되었으며, 또 다시 1년만에 ml당 세균수 100만 이상인 5등급 를 삭제하였으며, 체세포수 또한 4등급이 60만 초과로 구미 선진국의 수준으로 향상 조정 되었다. 그리고 '97. 3. 1에 세균수 및 체세포수가 50만이상은 4, 3 등급으로 상향 조정되어 위생등급제 실시 이후 5년만에 선진국 수준의 등급 기 준을 설정하여 고품질의 원유를 생산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우유를 공급하기 위하 여 국가와 유업체, 그리고 낙농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현재의 원유 위생수준은 과거 5년전에 비하여 크게 향상 되었으며, 체세포수의 경우도 최근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는 실정이다.
<표 19>원유 위생등급 변동 현황
| 시행일자 | 세균 | 체세포 | 비고 | ||||
| 등급 | 세균수/ml | 금액 | 등급 | 체세포수/ml | 금액 | ||
| '93. 6. 1 | 1 | 10만 미만 | +39 | 1 | 25만 미만 | 0 | *세균수 등외 및 4등급 연속 3회 이상 시 1일 납유정지 |
| 2 | 10∼25만 미만 | +16 | 2 | 25∼50만 미만 | 0 | ||
| 3 | 25∼50만 미만 | +6 | 3 | 50∼75만 미만 | 0 | ||
| 4 | 50∼100만 이하 | 0 | 등외 | 75만 초과 | -11 | ||
| 등외 | 100만 초과 | -11 | |||||
| '95. 10. 16 | 1A | 3만 미만 | +52 | 1 | 20만 미만 | 0 | |
| 1B | 10만 미만 | +41 | 2 | 20∼50만 미만 | 0 | ||
| 2 | 10∼25만 미만 | +17 | 3 | 50∼75만 이하만 | 0 | ||
| 3 | 25∼50만 미만 | +9 | 등외 | 75만 초과 | -11 | ||
| 4 | 50∼100만 미만 | 0 | |||||
| 등외 | 100만 초과 | -31 | |||||
| '96. 7. 1 | 1A | 3만 미만 | +43 | 1 | 20만 미만 | +30 | |
| 2B | 10만 미만 | +32 | 2 | 20∼50만 이하 | 0 | ||
| 2 | 25∼50만 미만 | +8 | 3 | 50∼60만 이하 | -11 | ||
| 3 | 25∼50만 이하 | -40 | 4 | 60만 초과 | -30 | ||
| 4 | 50만 초과 | ||||||
| '97. 3. 1 | 1A | 3만 미만 | +43 | 1 | 20만 미만 | +30 | |
| 1B | 10만 미만 | +32 | 2 | 20∼50만 이하 | 0 | ||
| 2 | 10∼25만 미만 | +8 | 3 | 50만 초과 | -30 | ||
| 3 | 25∼50만 이하 | -40 | |||||
| 4 | 50만 초과 | ||||||
| '98. 1. 1 | 1A | 3만 미만 | +51 | 1 | 20만 미만 | +30 | |
| 1B | 10만 미만 | +38 | 2 | 20∼50만 이하 | 0 | ||
| 2 | 10∼25만 미만 | +10 | 3 | 50만 초과 | -30 | ||
| 3 | 25∼50만 이하 | 0 | |||||
| 4 | 50만 초과 | -83 | |||||
국내 원유중 세균수의 변화를 살펴보면 93년 6월 시행 첫달에는 10만 미만의 1등급 분포율이 26.7%였으며, 100만 초과의 농가 분포도 21.5%로 원유의 질 이 낙후 되었다. 그러나, 위생등급제 실시이후 93년 하반기 평균을 보면 1등급 이 44.7%, 100만 이상이 9.6%로 급격히 변화됨을 알수 있었으며, 시행 3년만 에 세균수의 강화를 위해 조사해 본 결과. 10만 미만의 1등급은 66.8%로 약 70%에 육박하였고, 100만 이상은 3.1%로 현저히 감소되었다(표 20). 1997년 현재 3만 미만의 고품질의 원유가 전국적으로 약 50%의 농가에서 생산되고 있 으며 10만 미만의 1등급 원유가 약 80%정도 생산되어 국내에서 생산 보급되는 백색 시유의 전부를 세균수 1등급의 원유로 생산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더불어 낙농가 여러분들의 각고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체세포의 등급을 보면 비교적 완만하게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4년 이 후 1등급의 원유의 분포율이 감소된 것은 기준이 25만에서 20만 미만으로 강화 되었기 때문이며, 최근 '96년 이후 20만 이하의 1등급 원유생산이 증가되는 실 정이다<표 21>.
국내 원유의 품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그림으로 분석한 결과, 세균수 25만 이상의 경우 시행초기 54.6%에서 '94년에 21.1%로 '97년 5월현재 10.4%로 그 분포율이 매우 감소하였고, 반면에 10만 미만의 고품질 원유는 시 행초기 '93년 26.7%에서 '96년 60%를 넘어서고,'97년에는 거의 80%에 근접 한 76.1%의 농가에서 고품질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림 1). 체세포의 분포상황 또한 50만이상의 분포율이 체세포수가 본격적으로 유대에 반영되기 시작한 '96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림 2).
<표 20> 국내 원유 중 세균수 등급 분포
| 등급 년 | 1등급<10만 | 2등급<25만 | 3등급<50만 | 4등급<100만 | 5등급>100만 | |
| 1993. 6 | 26.7 | 18.7 | 15.5 | 17.6 | 21.9 | |
| 1993 | 44.7 | 20.5 | 13.1 | 12.3 | 9.6 | |
| 1994 | 60.4 | 18.7 | 9.9 | 7.1 | 4.1 | |
| 1995 | 66.8 | 17.7 | 7.8 | 5.3 | 3.1 | |
| 구분 | 1등급 | <25만 | <50만 | >50만 | 폐지 | |
| A<3만 | B<10만 | |||||
| 1996 | 40.6 | 15.5 | 6.9 | 5 | ||
| 1997 | 47.3 | 13.3 | 5.5 | 4.9 | ||
<표 21> 국내 원유 중 체세포수 등급 분포(단위:개/ml)
| 등급 년 | 1등급(<25만) | 2등급(<50만) | 3등급(<75만) | 4등급(>75만) |
| 1993. 6 | 30.03 | 34.17 | 17.87 | 17.93 |
| 1993 | 26.93 | 32.16 | 19.12 | 21.73 |
| 1994 | 26.65 | 32.77 | 22.39 | 18.11 |
| 1995.10 | 20 | 40 | 75 | 75 |
| 1995 | 23.28 | 33.81 | 25.18 | 17.72 |
| 1996 상 | 23.4 | 30.46 | 31.35 | 14.75 |
| 1996. 7 | 1등급(<20만) | 2등급 | 3등급 | 4등급 |
| 1996 후 | 22.7 | 44.7 | 9.75 | 22.7 |
| 1997. 3 이후 | 1등급(<20만) | 2등급(<50만) | 3등급(>50만) | 폐지 |
| 24.4 | 46.7 | 28.9 |
(그림 1) 국내 원유 중 세균수 10만 미만과 25만 이상 분포도
(그림 2) 국내 원유 중 체세포수 50만 이상 분포도
지역별로 세균수 및 체세포수 분포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서울, 경기 지역의 농 가에서 생산된 원유가 체세포수 50만 이상 농가 수가 가장 적은 분포율을 보였으 며, 1등급 분포율은 강원도, 제주도, 서울, 경기 지역 순으로 나타났다(그림 3). 지역별로는 경상도 지역에서 1등급 분포율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 으로 전라도로 조사되었다. 이와같은 결과는 유방염을 근절하여 유질을 향상시키 겠다는 농장경영주의 의식의 차이가 위생등급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된다. 세균수의 경우,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1등급 분포율이 80%를 훨씬 상 회하였으며, 서울, 경기 지역 또한 80%를 나타내어 우리나라 낙농의 선진지라 할 수 있는 서울, 경기의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결과라 인정된다(그림 4). 최 근 몇년사이 낙농인구의 이동이 증가되고 있는 충청도 지역이 그 다음으로 1등 급의 고품질 원유를 많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3)'97년 지역별 체세포수 분포율 현황
(그림 4)'97년 지역별 세균수 분포율 현황
최근 2년간의 동기간을 중심으로 원유의 상태를 비교하여 보았다. 세균수의 1 등급 분포율을 보면 1월경에는 서로 차이가 없으나 '96년의 경우 4, 5월 즉 여름 으로 갈수록 1등급의 분포율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4월까지 계속 78%대를 유지하였고, 5월부터 완만하게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림 5). 이는 최근들어 소값의 하락으로 낙농경영에 있어서 유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늘어나고, 또한 유대를 좌우하는 것이 원유의 위생상태가 중요하다는 것을 농가에서 인식하기 시작하여 원유의 질이 크게 향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체세포의 경우를 살펴보아도 같은 결론을 유도할 수 있다. 96년의 경우 50만 이상의 체세포수가 45%의 농가에서 생산되었지만 '97년 올해에는 36%대로 떨 어졌으며 4, 5월 여름이 되면 약간 상승하지만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안전한 원 유 생산을 위하여 많은 노력의 결과로 30% 이하로 계속 떨어져 우리나라 전체 적으로 고품질의 원유를 생산하는 기반이 조성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림 6).
(그림 5)'96년∼97년 월별 세균수 1등급 분포율
(그림 6)'96년∼97년 월별 체세포수 50만이상 분포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