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3∼5개월령) 이후의 처녀소를 위한 우사의 형태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먼저 우군의 영양, 건강 및 번식상태 등을 고려하여 분리한다. 최소한 임신우와 미임신우는 분리하여야 한다. 처녀소 우사의 기본적인 기능은 취급을 용이하게 하며, 수정 장소를 제공하고, 소의 관찰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처녀소는 성장함에 따라서 스트레스에 잘 견디긴 하지만, 찬바람과 무더위 등과 같은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전면이 개방된 축사의 경우에는 특히 겨울철 샛바람을 받지 않도록 우사구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림 32. 송아지 우사의 설계도
처녀소의 나이나 체중에 따른 우상의 크기는 그림 33에 나타나 있다. 후리스톨 우사는 깔짚 우사에 비하여 훨씬 적은 양의 깔짚이 소모되지만, 자주 분뇨를 제거 (주1∼2회)해야 하고, 겨울철에 분뇨가 바닥에 얼어붙는 문제를 없애기 위하여 바닥에 틈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후리스톨 우사는 사료급여 방법과 분뇨처리 방법에 따라 몇 가지 형태로 나눈다.
그림 33. 2열 대두식 후리스톨 우사
그림 34. 2열 대두식 후리스톨 우사의 설계도
그림 35. 2열 대미식 후리스톨 우사의 설계도
일반적으로 깔짚 우사는 운동장이 있고 사료를 밖에서 급여하는 경우에 주로 적용된다(그림 36,37). 그러나 사료급여 및 청소 통로를 포함한 전지역에 지붕을 설치하면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각 우군에는 깔짚이 깔린 충분한 휴식장을 제공하여야 하는데, 깔짚 휴식장은 지붕이 있어야 하며, 샛바람이 차단되고 안온해야 한다. 휴식장의 바닥에 자갈이나 콘크리트를 깔 수 있는데, 콘크리트 바닥인 경우에는 분뇨통로 쪽으로 경사지게 해야 한다. 분뇨와 깔짚의 제거는 일년에 2∼4회 실시하며 가축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위에 덧잎혀 깔아주기 때문에 많은 양의 깔짚이 필요하다.
사료급여 통로는 포장하여야 하고 1주에 2∼3회 청소해 주는데, 지붕이 연장되어 있으면 빗물에 의한 사료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운동장이 마련되어 있을 경우에는 사료급여 통로가 축사와 멀리 떨어지기 때문에 지붕을 연장시킬 수 없으므로, 빗물이 유출되어 지하 및 지표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운동장의 빗물(runoff)을 철저히 관리 해야 하며, 사료조에만 별도로 지붕을 설치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우사형태에서는 사료조의 공간이 충분하지 못하여 사료에 대한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사료조에 사료가 항상 남아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림 36. 미경산우와 건유우를 위한 깔짚우사의 설계도
그림 37. 후보축 역방향 경사식 깔짚우사의 설계도